"전범기업에 3조원이나 투자한 국민연금공단"

전북CBS 도상진 기자 입력 2016. 8. 29. 10:29 수정 2016. 8. 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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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지적 나왔는데도 투자 확대..문제 심각"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사진=도상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5년간 토요타와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기업에 2조 8764억 원을 투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당 김광수(전주시 갑)의원은 국민연금이 지난 5년간 전범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2011년 2005억 원, 2012년 3790억 원, 2013년 6008억 원, 2014년 7646억 원, 2015년 9315억 원으로 지난 5년간 무려 4배 이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금액별 상위 5개 전범기업은 TOYOTA MOTOR CORP 2546억 2000만 원, FUJI HEAVY INDUSTRY 794억 3000만 원, SHIN ETSU CHEM CO LTD 766억 8000만 원, NISSAN MOTOR CO LTD 667억 2000만 원, EAST JAPAN RAILWAY CO 509억 4000만 원이다.

특히 10만 명 이상 한국인을 강제동원한 미쓰비시에도 476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

김광수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전범기업을 배제하는 것은 국민연금 투자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일본 전범기업들의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의 경우 투자한 4개 회사 중 3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고 김광수 의원은 밝혔다.

김광수 의원은 "국민이 납부하는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이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위며 국회의 지적에도 계속해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광수 의원은 "20대 첫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기금의 사회책임 투자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특히 일본 전범기업 투자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쳐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전북CBS 도상진 기자] dosj4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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