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핵잠수함 배치해 북 SLBM 봉쇄해야"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지도하에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보도했다. 2016.08.25.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디젤잠수함으로는 2~3주 만 작전만 가능"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 "항시적으로 북한의 도발을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핵잠수함을 배치해 북한의 SLBM 도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디젤잠수함으로는 2~3주 밖에 작전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에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이라고 불리는 SLBM 발사를 사실상 성공 했다"며 "그 위협이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왔고 북한의 SLBM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의 잠수함을 항시적으로 밀착해서 감시해야 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디젤잠수함은 공기 속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물속에서 24시간 365일 작전을 계속 수행할 수가 없다"며 "그렇지만 핵 잠수함은 24시간 365일을 물속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북한의 SLBM 공격 위험에 더 노출돼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핵잠수함 건조에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질문에 "그렇다. 우라늄 농축을 20% 이하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또 이것을 잠수함을 움직이는 발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 협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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