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쿠니무라 준 위해 직접 '밥차' 주문한 사연

이정현 2016. 8.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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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무라 준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무한도전’ 제작진의 배려에 쿠니무라 준도 ‘엄지 척’”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이 김태호 MBC PD를 비롯한 ‘무한도전’ 제작진의 배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쿠니무라 준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이데일리 스타in와 만나 “쿠니무라 준이 ‘무한상사’를 촬영하면서 ‘무한도전’ 제작진, 특히 김태호 PD에게 크게 감사하며 일본으로 돌아갔다”라고 밝혔다.

쿠니무라 준이 ‘무한도전’에 감동한 것은 밥차 덕이다. 밥차는 국내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할 때 배우와 제작진을 위한 간이 식당이다. 일본에는 없는 촬영 문화 중 하나다. 영화 ‘곡성’ 촬영 당시 밥차를 처음 경험한 쿠니무라 준은 “한국의 ‘밥차’ 시스템은 정말 대단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바 있다.

김태호 PD는 쿠니무라 준을 위해 밥차를 직접 주문했다. 애초 ‘무한상사’ 촬영은 MBC 제작센터에서 진행하고 내부 식당이 있기 때문에 밥차가 필요없는 상황. 하지만 밥차에 대한 쿠니무라 준의 애정을 알고 있기에 진행했다. 촬영 당시가 복날과 가까워 메뉴는 삼계탕이었다. 쿠니무라 준은 유명한 삼계탕 마니아이기도 하다.

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쿠니무라 준이 ‘곡성’에 이어 오랜만에 다시 먹는 밥차에 무척 감동했다”라며 “통역을 통해 ‘정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쿠니무라 준은 영화 ‘곡성’에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다 ‘무한상사’ 출연을 제의받고 일부러 스케줄을 조정해 한국으로 왔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전언이다.

관계자는 “‘곡성’에 출연한 이후 한국의 작품에 대한 호감이 크다”라며 “아직은 출연이 확정된 작품이 없지만 곧 한국 차기작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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