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EQ900 독주체제.."수입차들이 도전장 낸다"

임해중 기자 2016. 8. 29.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유가 덕에 대형차 수요 증가, EQ900 판매량 2만대 육박 포드, 볼보 등 하반기 신차 속속 출시..대형세단 경쟁 '치열'
연간 판매량 3만대 돌파가 예상되고 있는 제네시스 EQ900(뉴스1DB)/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제네시스 EQ900이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엔 대형세단 시장에서 수입차 전성 시대가 나타났으나 올해는 하반기에 EQ900이 대형 세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수입차업계는 도전자 입장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포드 볼보 GM 등 주요 메이커들이 대형 세단을 새로 출시하며 격전을 예고했다.

2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EQ900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1만8331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2600대 이상 팔렸다는 의미로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 판매량 3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EQ900은 에쿠스의 후속모델이다. 에쿠스에 없던 3.3리터 터보엔진을 도입해 라인업을 차별화하는 한편 디자인도 우수해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EQ900의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수입차에 뺏겼던 대형세단 1위 자리도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가 되찾아왔다. 전체 대형세단 판매대수 중 EQ900이 차지하는 비율은 7월 누계 기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수입 대형차 판매량이 국산차에 비해 2배가량 더 많았던 지난해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EQ900가 인기를 끈 덕분에 대형세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EQ900이 올해 3만대 이상 팔릴 경우 전체 대형세단의 판매실적은 4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과 지난해 대형세단 판매량인 2만대 안팎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대형세단 시장 규모가 커지자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가장 관심을 끄는 대형세단은 11월 출시가 예정된 포드코리아의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이다.

컨티넨탈은 링컨을 대표하는 모델이지만 1990년대 이후 판매가 내리막길에 접어들어 2003년 생산이 중단됐다. 14년만에 재출시되는 링컨 컨티넨탈에는 최고출력 405마력의 3.0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급 리무진을 표방하는 만큼 포드자동차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워 신치 도어 등 최신 안전·편의사양도 장착할 계획이다.

볼보도 내달 대형세단인 S90을 출시한다. 볼보가 처음 개발한 대형차로 S80의 후속 모델이다. 볼보코리아는 내년 상반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왜건형 V90도 추가해 제품군 확대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GM의 캐딜락 세단도 인기리에 판매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된 캐딜락 CT6의 경우 사전계약이 300대를 넘어서며 1·2차 선적물량이 모두 판매됐다"며 "대형세단에 대한 수요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수입차 업체들도 속속 신차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대형차 시장에서의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haezung2212@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