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클립] 바닷바람 맞으며 걷는 낭만길, 해파랑길 명품 코스 4곳

백종현 입력 2016. 8. 29. 00:02 수정 2016. 8. 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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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은 국내 하나뿐인 해안 종단길이다.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를 따라 쉼 없이 길이 이어진다. 무려 770㎞의 대장정이다. 50개 코스 가운데 추천 코스 네 곳을 추렸다. ‘해와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이름대로 저마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품고 있다.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어 ‘시원함’도 보장한다.

해운대 마천루가 쫘악 - 1코스(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미포)
해가 진 직후의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해파랑길 출발점. 동해 최남단인 부산 오륙도에서 해파랑길이 시작한다. 오륙도ㆍ이기대ㆍ광안리ㆍ해운대 등 부산의 해안 명소를 두루 거친다.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이기대 해안산책로(5㎞)는 바다 전망이 압권이다. 바다 풍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절벽을 따라 길이 나 있고, 전망 데크도 설치돼 있다. 이길에서는 해운대 마린시티의 전경도 그림처럼 펼쳐진다. 길은 광안리해변과 해운대해변으로 이어진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광안대교를 비롯해, 해운대의 풍경을 누릴 수 있다.
거리: 17.8㎞, 6시간 소요
주상절리를 걷다 - 10코스(울산 정자항~경주 나아해변)
해파랑길 10코스를 걸으며 몽돌해변과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몽돌해변과 강동화암 등 절경이 모여 있는 코스다. 무엇보다 주상절리(용암의 수축으로 만들어진 사각형 혹은 육각형 기둥)를 걷는 매력이 크다. 동해에서는 보기 드문 10코스에만 두 군데가 있다. 울산 강동화암주상절리와 경주 양남주상절리다. 강동화암주상절리는 수평으로 누운 모습이 이색적이다. 경주 양남주상절리옆에는 데크로드 깔려 있어 걷기도 편하다. 약 2000만 년 전에 형성된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를 내려다 보며 걸을 수 있다. 10코스는 아기자기한 벽화 250여 점이 그려진 읍천항 벽화마을에서 여정이 끝난다.
거리: 14.1㎞, 5시간 소요
일출도 보고, 배도 채우고 - 14코스(포항 구룡포~호미곶)
호미곶 해안길
경북 포항 구룡포를 출발해, 일출 명소 호미곶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시종일관 눈부신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다.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이어서 걷는 재미에, 먹는 재미도 더할 수 있다. 구룡포항 일대로 횟집이 즐비하다. 겨울철 대게ㆍ과메기로 유명한 구룡포지만, 요즘에도 다양한 해산물이 올라온다. 호미곶은 되도록 일출 전에 드는 게 좋다. 소위 ‘상생의 손’이라 불리는 대형 조형물이 호미곶 바다 한가운데에 세워져 있다. 일출이면 상생의 손 뒤로 붉은 해가 떠오른다.
거리: 14.1㎞, 4시간 40분 소요

산ㆍ바다ㆍ호수가 어우러진다 - 49코스(고성 거진항~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강원도 고성 거진항을 출발해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까지 이어진다. 산과 호수, 바다 옆에 끼고 걷기 때문에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49코스는 해안길이자, 역사의 길이고, 안보의 길이다. 화진포 백사장을 따라 걷다가, 근처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과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으로 쓰였다는 ‘화진포의 성’을 둘러볼 수 있다. 거진등대로 향할 때는 해안 절벽을 따라 길이 이어지는데, 너른 동해바다의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거리: 12.3㎞, 5시간 소요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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