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146세" 주장 인니 노인 화제..공식인정은 글쎄

2016. 8. 28. 12: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8.28 자신이 1870년에 출생해 현재 146세라고 주장해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주민 소디므조(일명 음바 고토). [리푸탄6 영상 캡처]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자신의 나이가 146세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인도네시아 뉴스포털 리푸탄6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중부 자바 주(州) 스라건 리젠시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소디므조(일명 음바 고토).

인도네시아 주민등록상 그는 1870년 12월 31일 출생한 것으로 돼 있다.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그는 1875년에 태어나 1997년 122세로 숨져 현재까지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알려진 프랑스인 잔 칼망보다 24년 이상 오래 살아온 셈이 된다고 리푸탄6은 전했다.

리푸탄6에 따르면 그는 사고력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여전히 네덜란드 식민지배 시절 등 옛날이야기를 묻는 말에는 활발한 반응을 보인다. 네 차례 결혼해 10명의 자식을 뒀지만 모두 고령 등으로 숨졌고, 현재는 손자와 증손자, 고손자들이 그를 부양하고 있다.

손자 중 한 명인 수리안토는 "할아버지는 이미 1992년에 묘비를 만들어 놓았지만 쓸 일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3개월 동안은 부쩍 노쇠해 가족의 도움을 받아 식사와 목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바 고토는 장수비결을 묻는 말에 "잘 참고 모든 것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답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이제 죽는 것이다. 손자들은 모두 독립했다"고 말했다.

다만 음바 고토가 정말로 146세인지 여부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6.8.28 자신이 1870년에 출생했으며 현재 146세라고 주장해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주민 소디므조(일명 음바 고토)의 주민등록증. [리푸탄6 영상 캡처]

음바 고토의 주민등록증에는 그의 출생연도가 1870년이라고 적혀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출생신고서 등 관련 서류가 없기 때문이다.

3년전 에티오피아의 농부 다카보 에바는 자신의 나이가 160세라고 주장했고 재작년에는 나이지리아의 한 추장이 170살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역시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식 기록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hwangch@yna.co.kr

☞ "퇴근할때 인사하지맙시다"…출산율 올리는데 도움될까
☞ 30대 여강사 중학생 제자와 성관계…"성적학대 해당"
☞ 벌금 미납 전두환 차남에 이어 처남도 춘천교도소서 '황제노역'
☞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 아들 군대간다…軍에도 '다문화 바람'
☞ 볼트, 광란의 파티…"여자 10명 호텔 방으로 불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