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고수' 마이아, UFC 웰터급 강자 대결서 콘딧 제압

이석무 2016. 8. 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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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안 마이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 도전자 후보간의 대결에서 대미안 마이아(38·브라질)가 카를로스 콘딧(32·미국)을 타이틀에 가까이 다가섰다.

UFC 웰터급 랭킹 4위 마이아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온 폭스 21’ 웰터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랭킹 5위 콘딧을 1라운드 1분 52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마이아는 이날 승리로 통산 24승6패를 기록했다. 2014년 5월 이후 최근 6연승을 달렸다. 특히 최근 맷 브라운, 콘딧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잇따라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며 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에게 도전할 자격이 충분히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콘딧은 올해 1월 전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와 명승부끝에 판정패한 뒤 2연패 늪에 빠졌다. 통산 전적은 30승10패.

마이아는 주짓수 검은띠로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 만만치 않은 상대인 콘딧에게도 마이아의 주짓수 실력은 제대로 통했다.

마이아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태클로 콘딧을 테이크다운시킨 뒤 곧바로 바디 트라이앵글로 유리한 포지션을 점했다. 콘딧은 이를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오히려 마이아의 서브미션 덫에 빨려들어갔다.

마이아는 콘딧의 백을 완전히 장악한 뒤 그대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지난 10년간 서브미션 패배가 없었던 콘딧도 어쩔 수 없이 탭을 칠 수밖에 없었다.

마이아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주짓수와 브라질을 대표해 싸운다. 타이틀샷을 얻게 돼 행복하다. 타이틀전까지 다른 경기를 할 생각이 없다. 우들리와 스티븐 톰슨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타이틀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패한 콘딧은 “내 미래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 내 스스로에 대해 실망해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29·미국)는 이날 한 체급을 내린 페더급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인 페더급 랭킹 7위 찰스 올리베이라(26·브라질)를 3라운드 1분49초만에 길로틴 초크로 제압했다.

이로써 페티스는 최근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동시에 새로운 체급인 페더급에서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통산 전적은 19승5패가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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