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김한석 밝힌 이혼, 아내♥, 꿈에도 몰랐던 눈물[종합]

김수정 입력 2016. 8.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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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지금 다 좋아졌잖아요. 그러면 된 것 아닌가요."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한석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1년 만에 이혼 후 힘들었던 과거, 첫사랑 아내와 꾸린 행복한 가정, 암수술 투병한 부모를 걱정하는 김한석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한석은 중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인 박선영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이 졸업 후 다시 만난 것은 2000년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서. 이후 두 사람은 2008년 부부가 됐다.

김한석은 첫사랑인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 전 1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에 대해 김한석은 "정말 미움 많이 받았다. 그 미움에 대해 왜냐고 물어본 적 없다. 너무 힘들더라. 너무 대한민국에서 날 안 받아주니까.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어금니 깨물었던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한석은 주저앉고 싶었던 순간마다 암 투병 중이었던 아버지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밤무대에 올랐다. 침묵이 답이라고 생각했던 그. 김한석은 "어떤 얘길해도 내 입장에서만 얘기하는 것 아닌가. 누군가를 아프게 해야 하니 내가 아프고 말지라는 마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한석은 "과일부터 컵, 얼음까지 다 갖고 나와서 나쁜 놈이라고 던지는 거다. 온몸에 과일 맞고 만신창이가 돼 머리 다 젖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라고 털어놔 뭉클함을 안겼다.

김한석은 "집 앞의 산을 보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냈다. 그래도 지금은 다 좋아지지 않았나. 그러면 된 것 아니겠나"라며 어머니를 껴안아 감동을 자아냈다.

김한석은 결혼을 앞두고 뇌혈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은 잘 됐지만 수술 후 마비나 후유증을 걱정할 수 있었던 상황.

김한석 아내 박선영 씨는 "(수술 후)말도 잘 못하고 발음도 잘 안 됐다. 김현석 씨가 나보고 '그냥 떠나도 된다'라고 하는데 지켜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김한석의) 인생이 너무 불쌍했다. 우리 학창시절부터 누려야하는 즐거움을 모르더라. 삶의 즐거움을 남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평생을 돈 버느라 휴가도 제대로 떠나본 적이 없다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한석은 8년 전 결혼식 영상을 보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김한석은 "아내를 보면 늘 애틋하다. 왜 나를 만났지, 왜 나를 사랑하지, 왜 나를 만나서 힘들지. 나를 만났으니까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 게 내 사랑인 것 같다"라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과시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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