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태석 신부의 아이들, 어엿한 의사로 성장

황현규 2016. 8. 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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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오지에 병원과 학교를 짓고 헌신적인 삶을 살다 생을 마감한 고 이태석 신부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립니다.

제 2의 이태석 신부를 꿈꾸는 그의 제자들을 황현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내전으로 폐허가 된 아프리카 남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 병원과 학교를 짓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고 이태석 신부.

그 아이들 중 한 명인 존 마옌씨는 6년 전 입국해 이태석 신부가 수학했던 한국의 의과대학에서 의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본과 3학년인 마옌 씨는 이 신부를 자신의 '인생 모델'이라고 주저 없이 말합니다.

<인터뷰> 존 마옌(인제대 의대) :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다른 사람들 한테도 신부님처럼 좋은 일을 하고 싶다. 늘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함께 입학한 토마스 타반 씨도 이태석 신부의 옛 제자입니다.

타향 생활에 의대 공부가 힘들 때마다, 이억만리 아프리카를 찾아와 아픈 아이들을 돌봤던 신부님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토마스 타반(인제대 의대) : "아픈 사람들 치료해 줘야 하니까 힘들어도 참고 이태석 신부님을 생각하면서..."

'제2의 이태석'을 꿈꾸는 이들은 신부님의 당부를 잊지 않고 의사가 돼 고국 남수단에서 봉사의 길을 걸을 생각입니다.

이태석 신부가 떠난지 6년이 흘렀지만, 그가 남긴 '나눔과 봉사'의 울림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황현규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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