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지진 희생자 합동 장례식..총리·대통령도 참석 예정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이탈리아 중부 강진으로 마르케 주 아스콜리피체노에서 목숨을 잃은 46명의 합동장례식이 27일(현지시간) 거행됐다.
전날 포메치아에서 8살 소년을 포함한 일가족 6명의 합동 장례식이 치러진 이후 두 번째다.
장례식에 앞서 마을 전체에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가 게양됐으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은 매장식 준비를 시작했다.
장례식이 치러지는 아스콜리피체노 시의 한 체육관은 예배당으로 역할을 했고, 예배당 안엔 지진 희생자들의 관이 줄지어 안치됐다.
이날 장례식엔 마테오 렌치 총리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정부의 부실한 지진 예방과 안일한 대처에 분노의 표시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유가족은 이탈리아 AGI통신에 "내가 왜 참석하나? 정치인들은 매번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같은 말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존률이 크게 떨어지는 72시간 골든타임(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36분)이 넘어선 가운데 추가 생존자 구출 소식이 끊긴 상태다.
이탈리아시민보호청은 이날 최소 388명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지난 24일 밤 이후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다. 정부관계자는 아마트리체에서 시신 세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6일 오전에도 피해지역에 4.8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가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yjyj@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선수촌 수영장 女탈의실 '몰카' 설치 전 국가대표, 알고보니..
- 자살한 '롯데그룹 2인자'..이인원 부회장은 누구?
- 해변 걷다보면 이런 횡재도..1억 용연향 '대박'
- "남자친구와 헤어져서"..투신하려던 20대女 구조
- "시간 촉박해서"..심정지 택시기사 방치한채 떠나
- 유영재,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입원…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여파(종합)
- '눈물의 여왕' 김수현 300억 건물주… '갤러리아포레' 만 세 채 가졌다
- '76세' 득남 김용건 "늦둥이 낳고 대인기피증…하정우 '축복' 말에 위로"
- 갓난아기·엄마 탄 택시서 음란물 본 기사…소리 키우고 백미러로 '힐끔'
- 'T.O.P 간판' 원빈, 16년 만에 계약 끝…아내 이나영과 함께 동서식품 모델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