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지진 희생자 합동 장례식..총리·대통령도 참석 예정

김윤정 기자 2016. 8.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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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에 조기 게양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안치된 관들이 마르케 주 아스콜리피체노의 한 체육관에 줄지어 놓여 있다. 27일(현지시간) 지역 주민 희생자 46명을 추모하는 합동 장례식이 거행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이탈리아 중부 강진으로 마르케 주 아스콜리피체노에서 목숨을 잃은 46명의 합동장례식이 27일(현지시간) 거행됐다.

전날 포메치아에서 8살 소년을 포함한 일가족 6명의 합동 장례식이 치러진 이후 두 번째다.

장례식에 앞서 마을 전체에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가 게양됐으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은 매장식 준비를 시작했다.

장례식이 치러지는 아스콜리피체노 시의 한 체육관은 예배당으로 역할을 했고, 예배당 안엔 지진 희생자들의 관이 줄지어 안치됐다.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안치된 관들이 마르케 주 아스콜리피체노의 한 체육관에 줄지어 놓여 있다. 27일(현지시간) 지역 주민 희생자 46명을 추모하는 합동 장례식이 거행된다. © AFP=뉴스1

이날 장례식엔 마테오 렌치 총리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정부의 부실한 지진 예방과 안일한 대처에 분노의 표시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유가족은 이탈리아 AGI통신에 "내가 왜 참석하나? 정치인들은 매번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같은 말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존률이 크게 떨어지는 72시간 골든타임(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36분)이 넘어선 가운데 추가 생존자 구출 소식이 끊긴 상태다.

이탈리아시민보호청은 이날 최소 388명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지난 24일 밤 이후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다. 정부관계자는 아마트리체에서 시신 세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6일 오전에도 피해지역에 4.8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가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아마트리체의 한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 AFP=뉴스1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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