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경찰, 다카 외교가 식당 인질테러 주모자 사살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방글라데시 경찰이 지난달 초 20여명의 사망자를 낸 수도 다카 외교가 식당 인질테러의 주모자 가운데 한 명을 사살했다.
27일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대테러기구와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현지시간) 다카에서 25㎞ 떨어진 나라얀간지에서 다카 식당 인질테러를 배후에서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타밈 초우드리의 은신처를 급습, 초우드리를 포함해 이슬람 극단주의자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출신 캐나다인인 초우드리는 방글라데시 자생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자마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의 새 분파 지도자로 캐나다에서 살다가 방글라데시에 돌아와 테러를 지휘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일 저녁 다카 외교가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식당에 총과 폭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 5명이 들어와 손님과 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10여시간 치안당국과 대치하다 군특공대에 모두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등 20명의 인질이 살해되고 방글라데시 경찰관 2명이 숨졌으며 식당 종업원 1명도 테러범으로 오인돼 진압과정에서 사망했다.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JMB 등 자생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초우드리와 전직 방글라데시군 소령 출신 시에드 모함마드 지아울 하크가 배후에서 테러를 주도했다면서 이달 초 이들에게 각각 2백만 타카(2천800만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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