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설계백지화로 763억원 낭비
입력 2016. 8. 27. 11:29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2020년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의 설계백지화 사태로 낭비된 돈이 7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스포츠진흥센터는 작년 7월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건설 디자인을 백지화한 사태로 인해 헛되게 쓴 돈이 약 68억5930억 엔(약 762억6천만원)에 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들 비용은 설계비나 공사비 등에 사용됐으며 여기에는 애초 경기장 디자인을 담당했던 영국 건축가 사무소에 디자인 감수 비용으로 지급한 약 13억9천만 엔도 포함됐다.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은 2012년에 디자인을 국제 공모했을 때는 공사비 약 1천300억 엔이 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후 비용이 계속 증가했다.
예상 견적이 관련 공사를 포함해 약 2천651억 엔까지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설계를 재공모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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