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인지도자들 "우리가 혼다 의원을 구하자" 소액기부 운동

2016. 8. 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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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미국 연방의회에서 만난 마이크 혼다(왼쪽) 하원의원과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연합뉴스 DB>>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재미 한인들이 위기에 빠진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 구하기에 나섰다.

미 의회 내 대표적 친한파 인사로, 2007년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혼다 의원은 현재 경쟁자인 같은 당의 인도계 로 칸나 후보에 밀려 9선 가도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캘리포니아 주(州)는 예비선거 최고 득표자 2인이 당적과 관계없이 본선에 진출하도록 하고 있어 현재 민주당 후보 2명이 나란히 본선에 오른 상황이다.

'혼다 구하기' 프로젝트의 총대를 멘 김동석 시민참여센터(KACE) 상임이사와 황원균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州) 애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혼다 의원을 위해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상임이사는 "혼다 의원 선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혼다 의원이 그동안 우리 한인들을 위해 한 역할을 생각하면 이제 우리가 의리를 지킬 때"라면서 "현재로서는 영주권과 시민권을 가진 한인들이 5달러, 10달러, 20달러 등 소액기부를 많이 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혼다 의원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에 따라 미주 한인들의 정치참여 운동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미 전역을 돌면서 혼다 구하기 캠페인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도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혼다 의원이 그동안 우리를 위해 한 일이 많기 때문에 이럴 때 우리가 앞장서서 도와줘야 한다"면서 "주변에서, 특히 다른 정치인들이 우리 한인들이 혼다 의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많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우리가 혼다 구명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도 일본군의 위안부 범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 온 혼다 의원의 업적을 거론하면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황원균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

이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 '소액기부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칸나 후보의 경우 선거자금 모금 창구인 '팩'(PAC·정치활동위원회)까지 만들어져 선거자금 규모에서 혼다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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