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복귀 초읽기..KIA 타순 포지션 변동 예고

2016. 8.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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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경찰청에 복무중인 내야수 안치홍(26)이 KIA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복귀와 함께 타순과 포지션 변동이 예상된다. 

안치홍은 오는 9월 3일 전역과 함께 친정 KIA에 돌아온다. 9월 4일부터 1군 등록과 출전이 가능하다. 만일 곧바로 1군 경기에 출전시킨다면 9월 4일 광주 롯데전에서 복귀 신고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확대엔트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1군 등록에는 여유가 있다. 

안치홍의 복귀와 함께 자연스럽게 타순과 수비포지션 변경이 예상된다. 안치홍은 2루수이다. 현재 KIA의 주전 2루수는 서동욱이다. 넥센에서 무상 트레이드로 친정 KIA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하위타선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재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결정적인 동력을 제공했다. 김기태 감독이 가장 고마워하는 타자이다. 

따라서 만일 안치홍이 2루로 복귀한다면 서동욱에게 다른 포지션을 주어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우익수이다. 외야 경험을 갖춰 올해도 간혹 우익수로 나서기도 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25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서동욱을 우익수로 선발기용했다. 안치홍이 돌아올 경우에 대비하는 카드로 여겨졌다.

또 하나는 타순이다. 김기태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대목이다. 안치홍은 발빠르고 정교한 타격과 파워까지 겸비한 타자이다. 타순을 본다면 2번도 가능하고 3번과 5~7번 모두 소화력이 있다. 현재 KIA는 김주찬, 나지완, 이범호, 브렛 필, 서동욱까지 라인업이 고정되어 있다. 현재 클린업트리오가 모두 제몫을 하고 있어 2번 혹은 6~7번에 기용할 수 있다. 특히 김기태 감독은 강한 2번을 좋아한다.

김기태 감독은 돌아오는 안치홍이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타순은 안치홍의 타격 컨디션을 보면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 역시 더욱 치열해지는 4강 싸움에서 안치홍이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당장 수비와 타격도 도움이 되겠지만 주전 라인업에 발빠른 타자들이 적은 KIA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다만 지난 2년간 1군 경기를 못했기 때문에 적응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특유의 성실함으로 2년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안치홍도 복귀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이다. 팀이나 팬들에게 안치홍의 복귀는 관전포인트이다. 배번 8번을 다시 달고 뛰는 안치홍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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