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면 어쩌나?..앤서니 페티스, 벼랑 끝에서 UFC 페더급 데뷔

김건일 기자 2016. 8.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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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페티스가 페더급으로 옥타곤에 오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29, 미국)는 지난해 3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져 챔피언벨트를 잃더니 지난 1월 에디 알바레즈에게, 3개월 뒤엔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졌다.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당했다. 3연패하는 과정에서 움직임이 예전과 비해 눈에 띄게 굼떠졌다. 빠른 스텝을 잃어 많은 유효타를 허용했다. 바르보자와 직전 경기에선 타격전마저 밀렸다.

26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UFC 라이트급 랭킹이 7위다. 태권도, 무에타이 등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발차기로 '쇼타임'이라 불리며 옥타곤을 주름잡았던 위상이 1년 사이에 곤두박질쳤다. 경기력 하락이 맞물려 선수 생활 최대 위기다.

벼랑 끝에 몰린 페티스는 체급 변화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페더급으로 한 체급 내려간다. 오는 28일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21 코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8위 찰스 올리베이라(26, 브라질)와 붙는다. 2008년 웰터급으로 한 차례 경기한 적이 있어도 페더급 경기는 2007년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처음이다.

라이트급에서 호되게 당하고 페더급으로 쫓기듯 내려온 페티스이지만 본인은 당당하다. 26일 UFC 온 폭스 21 기자 회견에서 "내 나이 29세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페더급으로) 내려왔다. 페더급 챔피언벨트를 두르고 라이트급으로 복귀해 두 체급 챔피언이 되겠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페티스는 "나는 항상 내 상대를 직접 골랐다. (바르보사가) 랭킹이 적절해서 지목했다. 그를 이긴다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급 한계 체중인 155파운드(약 70.3kg)에서 페더급 한계 체중인 145파운드(약 65.7kg)로 더 감량하는 것이 부담 없나"는 물음에는 "솔직히 처음엔 걱정이 없지 않았다. 155파운드 아래로 내린 적이 없었다. 하지만 150파운드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전혀 무리 없다"고 대답했다.

▲ 페티스와 붙는 찰스 올리베이라는 페더급 랭킹 8위다.

상대인 올리베이라는 통산 전적 21승 5패다. 지난해 8월 맥스 할로웨이에게 져 4연승이 끊겼지만 4개월 뒤 마일스 쥬리를 꺾고 다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올리베이라는 주짓수 검은 띠로 옥타곤 바닥이 주전장이다. UFC 8승 가운데 6승을 서브미션 승리로 장식했다. 암바, 길로틴 초크, 트라이앵글 초크, 아나콘다 초크, 카프 슬라이서 등 다양한 기술로 탭을 받았다. 타격가인 페티스와 상성이 극과 극이다.

페티스가 출전하는 UFC 온 폭스 21 메인이벤트는 데미안 마이아와 랭킹 5위 카를로스 콘딧이 펼치는 웰터급 대결이다. 마이아는 랭킹 4위, 콘딧은 5위로 승리한 선수가 차기 타이틀 도전자로 낙점 받을 가능성이 크다.

UFC 온 폭스 21은 SPOTV가 오전 9시부터 생중계한다.

■ UFC 온 폭스 21 대진

- 메인 카드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카를로스 콘딧

[페더급] 앤서니 페티스 vs 찰스 올리베이라

[여성 스트로급] 페이지 밴잰트 vs 벡 롤링스

[라이트급] 조 로존 vs 짐 밀러

- 언더 카드

[미들급] 샘 앨비 vs 케빈 케이시

[페더급] 엔리케 바르졸라 vs 카일 보크니악

[미들급] 가레스 맥클렐런 vs 알레시오 디 치리코

[라이트급] 셰인 캠밸 vs 펠리페 실바

[라이트급] 채드 라프라이스 vs 티보 구티

[미들급] 라이언 제인즈 vs 애덤 헌터

[라이트급] 조시 에미트 vs 제레미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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