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여중생 집단성폭행' 피의자 대부분 혐의부인

정재민 기자 입력 2016. 8. 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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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제외 대부분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5년 전 중학생이던 여학생 2명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집단 성폭행한 이들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박남천) 심리로 26일 열린 이들에 대한 1회 공판기일에서 구속된 주범 한모씨(21)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건 피의자들이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한씨의 변호인은 이날 "(한씨가) 공소사실 전부를 자백했다"며 혐의를 인정했지만 다른 피의자의 변호인들은 "현장에 간 적은 있지만 성폭행 사실을 전혀 몰랐고 가담하지 않았다. 현장에 간 적은 있지만 다른 장소에서 술을 마셨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범행 공범 책임은 인정하지만 강간한 적도, 강간하도록 도와준 적도 없다"거나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앞서 한씨 등 3명은 친구 8명과 함께 지난 2011년 9월 초 당시 중학생이던 A양을 협박해 야산으로 부른 뒤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1차 범행 후 A양과 A양의 친구 B양을 불러 이들을 대상으로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A양과 B양이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을 본 뒤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면서 A양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6일 뒤 친구 11명과 함께 "둘을 불러 술을 먹이고 나쁜 짓을 하자"며 범행을 계획했다.

1차 범행을 저지른 뒤 8일 뒤 한씨 등은 친구 22명은 A양과 B양을 같은 장소로 불러내 술을 먹인 뒤 2차 성폭행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검찰은 특수강간, 특수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주범 한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고 특수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중 군복무 중인 피의자 12명은 군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한편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9월12일 오후 4시40분에 열린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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