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뭐길래' 강주은, 최민수 22년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종합)
[뉴스엔 김명미 기자]
강주은이 최민수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8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특강을 진행하는 강주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특강을 떠나기 전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오늘 특강 주제는 우리의 결혼 얘기다"며 "내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건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다. 특별한 남자와 결혼 후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올랐지만, 행복하게 웃을 수 있다는 강의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수는 "말이 좋아 우리 얘기지, 나를 씹는다는 것 아니냐"며 "나를 씹지 마라"고 불안해했고, 강주은은 "그럼 강의할 내용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무대에 오른 강주은. 그는 "결혼했을 때 식장에서 생각했다. 아직도 늦지 않은 걸까? 지금도 취소가 되는 건가? 그 자리에서 되게 불안했다"며 "23살이었고, 너무 어렸다. 납치를 당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은 "공인과 결혼하니 굉장히 많은 게 공식적으로 오픈되더라. 살다 보니까 숨기는 것보단 공개하는 게 낫겠더라. 그래서 화장도 안 하고 정말 밉상(?)하게 나가지 않냐"고 말했다.
또 강주은은 "내가 방송을 한다고 얘기했더니 엄마가 '입술도 바르고 화장도 좀 해라'고 하더라. 엄마 마음은 그런 것 아니겠나. 최대한 잘 보이게 나가는 걸 원하니까. 근데 나는 처음부터 결정했다. 남편이 화장을 하지 말고 그대로 나가라고 하더라"며 "내가 신혼 초엔 미스코리아의 진한 화장에 익숙해져 있었다. 근데 남편이 항상 화장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강주은은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강주은은 "남편이 터프하고 이미지가 거칠고 하도 괴상하지 않나. 사실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다. 확실히 독특한 사람이긴 하다"며 "같이 살기엔 좀 불편한 사람인데 어떤 소문에선 내가 맞고 산다는 소문까지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은 "항상 22년 동안 답답했다. 그렇다고 나가서 얘기할 기회도 없고. 그래서 섭외가 들어왔을 때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나의 착한 모습도 좋지만, 진짜 우리 가족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름답고 아픈 에피소드들을 나누고 싶더라"고 털어놨다.
또 강주은은 "만화 '미녀와 야수'는 언제 봐도 눈물이 많이 난다. 너무 너무 우리 부부와 비슷하다. 내가 미녀라는 게 아니라 야수의 모습이 남편과 너무 닮았다"며 "특히 제일 중요한 게, 자기만이 지은 성 안에 살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정말 야수와 닮았다. 이 예술인은 정말 순수한 예술인이다. 사회와 접촉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남편이 '모래시계'를 찍게 됐다. 굉장한 정치인들과 사회 분들이 손을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의미를 모르더라. 그에 대한 관심도 없고 값어치도 모르더라. 특히 15년 전 스티븐 스틸버그와 저녁 식사를 했는데, 그때도 '글레디에이터' 출연 제의를 거부했다. 참 특별하다"고 말했다. 강주은이 최민수를 22년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강주은은 "그런데 나는 너무 감사했던 게, 나도 사랑을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였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나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이 부모님밖에 없는데, 우리 부모님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다. 우리 남편을 만나 고마울 따름이다"며 최민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강주은이 특강을 진행한 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마움을 전하려 했던 것. 아름다운 미녀와 야수 부부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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