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호황' 출판계로..스크린셀러 열풍

2016. 8. 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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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폭염 호황'이 출판계로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진 인기 원작이 영화 흥행을 이끌었는데요.

요즘은 영화가 소설로 재탄생하고, 만화와 사진집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8월 극장가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서점에도 이른바 '스크린셀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서울 광화문의 한 대형 서점입니다.

8월 개봉한 영화와 관련된 소설들이 이렇게 따로 매대 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송인/경기 김포시]
“영화를 한 번 봤고요, 책을 보면서 다시 그 장면을 그려보고 싶어서 책을 보려고 하고 있어요.”

보통 영화의 바탕이 된 원작소설만 스크린셀러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엔 포토에세이, 카툰, 각본집 같은 새로운 장르가 대거 등장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아가씨’를 만들 때 직접 찍은 사진들을 모아 포토에세이집을 냈습니다.

영화 ‘부산행’은 원래 각본에다 내밀한 심리 묘사를 가미한 소설로 재탄생했습니다.

[신나리/경북 경주시]
“노숙자 분이 나오잖아요. 왜 그렇게 인생에서 잃을 게 크게 없어 보이는 사람이 기차를 타려고 필사적으로 노력을 할까. 책에선 그 이유가 나오거든요.”

스크린셀러의 인기는 영화의 인기와 비례합니다.

[김성현 / 북이십일 편집자]
“영화가 잘 됐기 때문에 부산행은. 책이 나오기 전에 독자들이 책 언제 나오는지 문의를 할 정도로”

출판계는 영화와 출판물의 상생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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