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SLBM 잠수함 묶을 '자항 기뢰' 내년 배치

김지훈 입력 2016. 8. 25. 20:15 수정 2016. 8.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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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SLBM을 실은 잠수함은 일단 기지를 빠져나와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워 그만큼 큰 위협이 되는데요.

북한의 잠수함 기지 인근 수중에 설치하는 한국형 자항 기뢰가 올해 막바지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말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리 군 잠수함이 먼바다에서 자항 기뢰를 사출합니다.

음파탐지기 등에도 탐지되지 않는 느린 속도로 스스로 움직인 자항 기뢰는 북한 잠수함 기지 앞 바닷속에 자리 잡습니다.

그 상태에서 북한 배나 잠수함의 출항 신호가 포착되면 버블제트로 침몰시켜버립니다.

잠수함이 바닷속에 들어가면 찾기 어려워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에 유사시 선제적으로 타격한다는 개념입니다.

실제 북한의 지뢰도발이 있었던 지난해 8월, 북한 잠수함 50여 척이 한꺼번에 동해와 서해 기지를 빠져나왔지만 우리 군은 잠수함 위치를 탐지하지 못했습니다.

6.25전쟁 이후 가장 많은 북한 잠수함 기동이었습니다.

한국형 잠수함 발사 자항 기뢰는 리튬 폴리머 전지를 이용해 최대 20km를 스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군 소식통은 "자항 기뢰가 막바지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말 양산돼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영/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유사시 북한의 SLBM 기지 앞에 자항 기뢰를 설치 했을 경우, 북한의 잠수함이 나오다가 격침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SLBM을 마음대로 운용하는 게 어려워지지 않을까…"

50km 이상 장거리에서 원격조정해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차기 중어뢰인 '범상어'도 내년 하반기에 개발완료될 예정이어서 북한 SLBM 잠수함을 저지할 우리 대응 전력의 실전 배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김지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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