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번째 SLBM 보유, 동북아 안보 균형 '흔들'

장승철 입력 2016. 8. 25. 20:10 수정 2016. 8.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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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SLBM 발사 성공 직후 김정은이 승조원들과 함께 부두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기념사진입니다.

북한이 한 척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 신포급 잠수함에는 단 한 발의 SLBM만 탑재할 수 있는데요.

북한은 하나뿐인 잠수함에 핵탄두를 장착한 SLBM 한 발로 전쟁의 판도를 뒤집는 '일격필살'의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동북아 안보 균형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장승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시간 수중에서 은밀하게 이동하다 발사되는 SLBM은 기습 공격은 물론, 본토가 공격받더라도 적국에 대한 핵 보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발로도 전세를 뒤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라고도 불리는 비대칭 전략무기입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인도 등이 전력화한 상태인데 만약 북한이 실전 배치하면 7번째 SLBM 보유국이 됩니다.

특히, 한반도 주변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여서 한·미·일 대 북·중·러로 굳어진 동북아 안보 균형에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문근식/예비역 해군 대령]
"(북한은) 중국이나 미국, 이런 나라들과 대등하다고 자기들의 위상을 널리 알릴 것입니다."

북한은 또 SLBM 3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 건조와 함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에 새 부두도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SLBM 위협이 가시화하면서 그동안 군 당국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왔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개발 완료까지)4~5년이 걸릴 것이다' 했는데 이것 역시 마치 방산비리 없다는 소리와 똑같이 또 국민에게 잘못 보고를…"

북한의 SLBM을 탐지, 요격하거나 대잠 전력강화 사업은 최소 2~3년 뒤에나 실전 투입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당장 기댈 곳은 미국의 동맹 전력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장승철기자 (sunysb@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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