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누가'첫 탑재 스마트폰 V20, 무엇이 달라지나

박세정 2016. 8. 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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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 V10보다 '곡선형태' 오디오 성능 특화기능 예고 LG 모바일사업 성패 가늠할듯

LG전자가 내달 7일 공개할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V20'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상반기 출시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판매 실적을 보인 'G5'를 대신해 'V20'이 LG전자 스마트폰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25일 해외 블로그와 외신 등에 LG전자의 'V20'의 외관 사진을 비롯해 기능·성능 등을 소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하는 블로거 에반 블래스는 자신의 트위터(evleaks)에 'V20'으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 속 제품을 보면 전 모델인 'V10'과 비교해 사각 모서리가 더 부드러운 곡선으로 바뀌었다.

또 디스플레이 윗부분에 직사각형 모양의 보조 화면이 자리하고 있어, 작년 V10에서 처음 선보인 '세컨드 디스플레이' 구조를 그대로 채택한 모습이다.

LG전자는 최근 오디오 전문기업 뱅앤올룹슨과 협력하고 있다며, 'V20'이 '오디오' 성능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예고하기도 했다. 회사는 특히 디지털 신호를 잡음 없이 깨끗하게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기술인 '댁'(DAC) 기능을 4배로 끌어올린 '쿼드 댁'을 V20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V20'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안내 사이트에 'V20'에 '안드로이드 7.0'을 처음 탑재한다고 공식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 'V20'은 교체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뒷면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V20'이 LG전자 모바일 사업의 부진을 털어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상반기 모듈형 스마트폰 'G5'가 예상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관련 사업 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전 모델인 'V10'은 유럽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유럽수출 효자 상품'으로 평가받았다. 'V20'이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경쟁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고, 애플 '아이폰7'도 내달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20이 막강한 경쟁상대와 싸워야 하는데, 차별화 기능으로 마니아 층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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