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사관학교 최종 면접 설문..'달동네·우범지역 사나?'

홍상희 입력 2016. 8. 25. 12:30 수정 2016. 8. 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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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3사관학교 입학 전형의 최종 관문인 면접 평가에 활용되는 설문 자료는 더 가관입니다.

집안의 경제적 환경과 부모님의 학력을 등 부적절한 질문이 많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3사관학교 최종 면접 때 작성해야 하는 '건강생활설문지'입니다.

첫 질문에 생도 본인이 아닌 집안 형편부터 묻습니다.

달동네나 유흥업소 밀집지역 또는 우범지역 등에 살고 있느냐는 겁니다.

2번과 3번 질문에서는 부모가 중졸 이하의 학력인지 확인합니다.

다음엔 어머니의 월수입이 얼마인지 물으면서 구체적인 기준 액수까지 제시합니다.

이밖에 부모가 바람을 피우거나 도박을 하는지 등, 질문 대부분이 부정적인 내용입니다.

지원자는 전체 70개 문항에 그렇다, 애매하다, 아니다로 대답하고, 대답에 따라 점수를 매겨 제출해야 합니다.

면접관은 총점란에 적힌 두 자리 숫자만 보고 지원자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영교 / 국회 국방위원 : 군 생활을 할 수 있느냐와 전혀 관련이 없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인권침해적인 요소가 있는 것을 모집 요강에서부터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군은 지원자가 생도 생활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자라온 환경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군의 편의주의적 발상이 예비 생도에게 주홍 글씨부터 찍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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