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6.8 지진..최소 3명 사망·불교유적 훼손(종합2보)

정진탄 정이나 기자 입력 2016. 8. 25. 06: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를 입은 바간지역 불교사원.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정이나 기자 = 미얀마 중부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파고다(불탑·사원) 200곳 가까이 훼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미얀마 메이크틸라에서 서쪽으로 약 143km 떨어진 지하 84km에서 일어났다.

미얀마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마그와이 지역에서 7살 여자 어린이와 15세 소녀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AFP에 마그와이 인근 지역에서 건물이 붕괴돼 22세 남성이 사망하고 여성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진앙지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주요 관광지 고대도시 바간에서는 불교 사원과 탑들이 훼손됐다.

관계 당국은 이 도시에 있는 불교 건물 2500여 개 가운데 171개가 지진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바간 문화국 담당자는 "지진으로 인해 유명 탑들이 파손됐다. 일부는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몰을 보기 위해 이곳 불교사원을 방문한 스페인 관광객 1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 관광객들은 10~14세기 건축된 불교 사원을 보기 위해 바간을 찾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인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인도 콜카타 당국은 여진 우려에 따라 이날 지하철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방글라데시 다카 외곽에서는 흔들리는 건물에서 대피하던 근로자 약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미얀마 중부에서 지난 2012년 11월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jjtan@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