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서동욱-고효준, KIA 5강행 동력 되다

2016. 8. 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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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KIA는 올 시즌 2건의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지난 4월 넥센으로부터 서동욱을 무상으로 트레이드해왔다. 이어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SK와 임준혁-고효준을 맞바꾸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적생' 서동욱(32)과 고효준(33)은 KIA가 시즌 막판 5강 다툼을 하는데 큰 동력이 되고 있다.

고효준은 빈 자리가 여럿 생긴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IA로 이적한 뒤 고효준은 8월 9경기에 나서 1홀드, 평균자책점 1.96으로 호투 중이다.

무엇보다 두 차례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선발진의 단비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첫 선발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4일 NC전에서는 5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선발의 몫은 충분히 해냈다. 24일 NC 상대로 최대한 버틴 덕분에 후반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KIA는 양현종-헥터 외에 홍건희가 선발로 나서고 있는 상태다. 윤석민(어깨)이 장기 재활, 지크(팔꿈치)도 열흘 넘게 부상으로 빠져 있어 로테이션 운용이 힘들다. 고효준이 이적 후 2경기 잘 던지면서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 기대가 생겼다. 고효준은 NC전에서 홈런 선두 테임즈와 3번 상대해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 하나를 허용했을 뿐 NC의 막강 중심타선을 잘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서동욱의 역할을 빼놓을 순 없다. 4월 이적 후 서동욱은 불안했던 2루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질 뿐만 아니라 공격력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동욱은 타율 0.292 14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내 홈런 5위, 타점 5위로 공격력에선 팀내 다섯손가락에 포함된다. 실책은 4개 뿐, 내야진도 몰라보게 안정됐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9월 초에는 군 복무 중인 안치용이 복귀한다. 안치용의 포지션은 2루수, 그런데 서동욱은 내외야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외야도 된다. 9월 5강 티켓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서 서동욱은 다양한 역할로 팀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

KIA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데려온 두 명의 선수가 막판 5강 싸움에서 중요한 활약이 기대된다.

/orange@osen.co.kr

[사진] KIA 이적 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서동욱(왼쪽)과 고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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