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도 규모 6.8 강진..최소 3명 사망·불교유적 '쑥대밭'(종합3보)

2016. 8. 24. 23: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서 고층건물 긴급대피..태국·인도서도 진동 감지
미얀마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진앙 인근 불교유적 도시 바간에 있는 유명 사원이 흙먼지에 뒤덮여 있다.[epa=연합뉴스]

최대 도시 양곤서 고층건물 긴급대피…태국·인도서도 진동 감지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탈리아 중부에 이어 미얀마에서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또 미얀마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불교 유적지 바간에서도 불탑과 사원이 다수 훼손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중부 마궤주(州) 차우크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84㎞다.

지진으로 꼭대기가 무너진 바간의 불탑 앞을 지나는 관광객들[AFP=연합뉴스]

이날 지진은 태국 수도 방콕,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도 동부의 콜카타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마퀘 주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진의 영향으로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우크 남쪽의 예난추앙에서 지진으로 강둑이 무너지면서 2명의 소녀가 목숨을 잃었고, 북쪽 파코쿠에서는 담배 가공공장이 붕괴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피코쿠에서 활동중인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빈센트 판자니는 "동료들은 이번 지진이 그동안 미얀마에서 경험한 것중 가장 강력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바간의 불탑[AFP=연합뉴스]

또 10∼14세기에 지어진 고대 불교 유적이 있는 인근 도시 바간에서는 불탑과 사원 건물 등 90여개의 유적이 무너지거나 부서졌다고 미얀마 종교문화부가 밝혔다.

미얀마 남부 최대 도시인 양곤 등지에서는 탁자가 흔들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면서 고층빌딩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대피했다.

인도 콜카타에서는 여진을 우려해 지하 열차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놀란 사람들이 건물에서 긴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최소 2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미얀마는 유라시아판과 충돌하는 인도-호주판 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미얀마-태국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7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 [epa=연합뉴스]

meolakim@yna.co.kr

☞ 상대에게 상추 던지고 찻물 끼얹으면 '폭행'에 해당
☞ '서민의 대변자'라더니…힐러리와 저녁 한끼에 5천600만원
☞ 음란영상 빌미 협박 '몸캠피싱' 기승…끙끙 앓는 남성들
☞ 삼성 스마트폰 수요예측 실패 반복…접는폰은 어쩌나
☞ 너무 '찐한' 우사인 볼트의 축하파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