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김태원 "과로 아닌 패혈증, 내 인생 '여기까지구나' 생각했다"

입력 2016. 8. 24. 20:43 수정 2016. 8. 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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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태원이 DJ석을 비운 2주간을 '인생의 위기'라고 표현했다.

24일 방송된 MBC 표준FM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에서 DJ 김태원은 최근 2주간 병원에 입원했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

김태원은 지난 2주간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날 DJ석에 복귀한 김태원은 "지난 2주는 제 인생에 큰 위기였다"면서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애청자에게 인사했다.

그리고 첫 곡으로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선곡했다.

김태원은 "8월 11일 입원했다. 그 전 일주일간 환청과 기억상실, 호흡곤란 등을 겪었다. 나이가 들어서 감기가 안 낫는다고 판단하고 일주일을 그냥 집에 누워있었다. 매니저가 날 발견하고 병원에 이송했다. 중환자실에 갔을 때 의사가 저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을 때 '모르겠다'고 했다. 이름, 생일같은 것을 대답 못했다. 패혈증이라고 했다. 일주일간 제가 안이하게 저를 방치해서 그게 퍼진 것이었다. 나중에는 뇌에 손상이 갈 정도로 퍼진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가족들을 모이게 하라'까지 했다. 가족들이 다 모인 걸 봤고, 신부님도 오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제 옆에서 기도를 하는 걸 봤고 제 여동생은 옆에서 울면서 '정신을 차리라'고 했다. 저는 그때 '여기까지구나'하는 걸 느꼈다. 여러분들께 홀로 자기 병을 치료하지 말고 병원에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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