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메달밭'은 어느 종목?

2016. 8.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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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통적 강세 유도·레슬링·역도 흔들
펜싱 급성장…마라톤 포함 육상은 전멸

여자양궁 장혜진(왼쪽부터), 최미선, 기보배 선수가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리나라 올림픽 메달은 여전히 일부 종목에 치우쳐 있지만 메달 종목은 교체되고 있다.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모두 2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양궁(금 4, 동 1)과 태권도(금 2, 동 3)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유도와 배드민턴, 레슬링, 역도 등은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고, 체조와 탁구, 복싱, 수영, 핸드볼 등은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육상은 황영조·이봉주 등 한국을 대표하던 마라토너가 은퇴한 이후 더이상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는다. 수영 역시 박태환 이후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복싱은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전무할 뻔했으나 대타 출전으로 단 한 명만 올림픽에 나섰다. 복싱은 한때 레슬링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 메달밭이었지만 최근에는 선수 확보조차 쉽지 않다. 탁구도 2004년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중국의 벽을 넘어 감동을 주기도 했지만, 갈수록 중국의 벽은 철옹성이 되고 있다. 여자핸드볼은 올림픽 2회 연속 노메달에 그치는 등 한계에 부닥쳤다.

반면 펜싱은 2000년 김영호가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2012 런던올림픽을 거치면서 메달 유망 종목으로 급성장했다.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이 된 골프와 2020년 올림픽 종목으로 돌아온 야구는 한국의 새로운 메달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동양권인 일본은 메달 41개(금 12, 은 8, 동 21)로 종합 6위에 올랐다. 일본 역시 유도(금 3, 은 1, 동 10)와 레슬링(금 4, 은 3) 등에 편중돼 있지만 수영과 육상 등 기초종목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일본은 수영에서 무려 7개 메달(금 2, 은 2, 동 3)을 획득했다. 또 육상에서도 남자 400m 계주 은메달과 남자 50㎞ 경보 동메달 등을 따냈다. 이밖에 체조와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역도, 카누,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중국(금 26, 은 18, 금 26)은 탁구와 다이빙에서 강세를 보이면서도 스포츠 강국답게 고른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올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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