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폐막..한국, '금메달 10' 불발에도 8위 마감

한경닷컴 뉴스팀 2016. 8. 22. 10: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gettyimages/이매진스

사상 처음으로 남미대륙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22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총 메달은 21개.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진입)' 목표 달성엔 실패했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양궁에서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진종오는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박상영은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에페를 정복했고, 태권도는 출전한 전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골프에선 '여제' 박인비가 116년 만에 돌아온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리우올림픽은 한국대표팀에 아쉬움도 남겼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었던 유도와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 역시 가까스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한국이 두자릿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전체 메달 숫자로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19개 이후 32년 만에 나온 최저다.

1위는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 총 121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 영국(금 27, 은 23, 동 17)과 중국(금 26, 은 18, 동 26)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6위(금 12, 은 8, 동 21), 북한은 34위(금2, 은3, 동2)에 올랐다.

ⓒ gettyimages/이매진스


리우올림픽 폐회식 직전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폐회식이 끝날 때까지 강풍이 이어졌지만 17일간의 축제를 마음껏 즐긴 선수들과 관중의 흥을 방해하진 못했다.

폐회식의 시작을 알린 것은 개회식 때도 등장했던 브라질의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이었다. 산투스두몽은 100여 년 전 '남성=회중시계'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손목시계를 찬 남성으로도 유명하다.

ⓒ gettyimages/이매진스


이날 폐회식에서 산투스두몽으로 분장한 배우는 시계를 들여다본 뒤 폐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 위에 리우의 아름다운 경치가 재현된 뒤 브라질 삼바의 전설로 불리는 마르티뉴 다 시우바의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브라질의 국가가 연주됐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206개 국가 선수단과 난민 대표가 국기 앞세우고 나란히 경기장에 입장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의 선수 입장은 국가별 순서를 따지지 않고 뒤섞여 진행됐다. 폭우 속에서도 웃는 모습을 잃지 않은 선수들은 '세계인의 축제'의 폐막을 아쉬워하며 무대 주변의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 gettyimages/이매진스


카이고 등 세계적인 DJ들이 흥겨운 곡을 연주한 뒤엔 다시 한 번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 시작됐다. 브라질 북동부 세하 다 카피바라의 선사시대 유적을 소재로 한 공연에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내용의 시가 낭송됐다.

브라질의 민속음악인 바이앙에 맞춰 진흙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징한 무용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재현됐다.

리우시의 공식 노래인 '기적의 도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삼바 무용수들이 경기장을 삼바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 무대 한가운데에 12명의 '카니발의 여왕'이 올라선 거대한 탑이 세워졌다.

폐회식의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였다. 무대 주변에 앉아 있던 각국의 선수들이 무용수들과 춤을 추자 수많은 불꽃이 비 내리는 리우의 밤하늘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