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안보·단합 메시지

유기림 기자 2016. 8. 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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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 단합해 위기 극복해야 한단 신념 반영"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고 안보 의식과 국민 단합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을 찾아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행정 인턴을 비롯해 이 영화를 예매한 일반 관객과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의 영화 나들이는 지난 5월5일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 이후 3개월여 만이다. '태양 아래'는 북한 당국의 통제 속에서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담은 영화로 박 대통령은 관람 뒤 북한 인권 메시지를 남겼었다.

600만 관객을 돌파한 '인천상륙작전'은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위기에 몰렸던 1950년 당시 유엔군사령관으로 참전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실제 군사 작전을 다룬 영화로, 이를 시행할 대북 첩보 작전 'X-RAY'에 투입된 우리 해군 첩보부대의 사투를 그렸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관람은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 영령의 정신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최근 북한의 핵 위협 등 안보문제와 관련해 국민이 분열하지 않고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틀 전인 지난 18일에도 정책 현장 행보 계기에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 지점인 인천 중구 월미도공원을 방문해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을 참배하는 등 호국 보훈 정신을 기렸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에서 묵념한 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지 못했으면 어떻게 됐겠나"라고 그 의미를 짚기도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는 내수를 진작시킨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정전협정 체결인인 지난달 27일 개봉한 뒤로 보수 진영에서 애국심의 아이콘이 됐지만, 일각에선 흑백 논리에 빠진 '수준 낮은 반공 영화'라는 비판도 받았다.

안보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인 만큼 새누리당도 일찍이 단체 관람에 나섰다. 영화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아들인 배우 고윤씨와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의 두 딸,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아들 신수항씨가 출연하기도 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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