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각' 맥그리거 vs '조퇴' 디아즈, 기자회견서 물병 싸움 아수라장

이교덕 기자 2016. 8.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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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의 UFC 202 기자회견장.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누가 아직 안 왔는지 모두들 짐작할 수 있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 네이트 디아즈, 앤서니 존슨, 글로버 테세이라만 참석한 채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오는 21일 UFC 202에서 디아즈와 웰터급으로 재대결하는 코너 맥그리거는 약 15분이 흐른 뒤에 태연히 나타났다.

기자들의 밀려 있던 질문이 시작됐고, 맥그리거는 껌을 질겅질겅 씹으면서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난 준비가 완벽히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엔 디아즈 차례. 맥그리거가 지각하자, 디아즈가 조퇴했다. 디아즈는 맥그리거가 마이크를 쥐고 말하고 있을 때 슬쩍 자리를 떴다. 장군멍군이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형 닉 디아즈, 동료 제이크 실즈 등과 출구로 향하면서 맥그리거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며 욕설을 퍼부었다.맥그리거도 반격했다. "니네 팀 전부 X 먹어. 마약 중독자들아. 너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야. 여기서 꺼져 버려"라고 소리쳤다.

가운뎃손가락 총질로 성에 안 찬 디아즈가 무대로 물병을 던지면서 기자회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관중석에서 디아즈와 동료들을 향해 물병이 날아갔고, 맥그리거도 물병에 UFC의 스폰서인 캔 음료 몬스터까지 날렸다.

때 아닌 물통 던지기 전쟁에 화이트 대표는 짜증을 내면서 기자회견을 바로 끝냈다. 제일 당황한 건 테세이라와 존슨. 둘은 "정말 끝난 거야?"라고 화이트 대표에게 묻고 자리를 떴다.

UFC 202의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디아즈와 맥그리거는 오는 20일 계체에서 다시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또 아수라장이 되지 않을까?

UFC 202는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SPOTV가 생중계한다. 임현규가 메인 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마이크 패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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