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앤서던오픈]나달, 3개월여 만에 투어 승리

웨스턴앤서던오픈 3회전에 진출한 나달.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라파엘 나달(스페인, 5위)이 지난 5월 프랑스오픈 이후 첫 출전한 투어대회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8월 17일(현지시각)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ATP투어 1000시리즈 웨스턴앤서던오픈 단식 2회전에서 3번시드 나달이 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 19위)를 1시간 30분 만에 6-1 7-6(4)로 물리쳤다. 나달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32강 탈락 후 손목부상으로 윔블던에 불참했고 복귀전인 리우올림픽에서 단식 4위, 남자 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예전의 기량을 조금씩 찾아 가고 있다.

웨스턴앤서던오픈에 11번째 출전하고 있는 나달이 이 대회에서 거둔 최고성적은 2013년에 기록한 우승이다. 당시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 존 이스너(미국, 22위) 등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첫 세트에서 6개의 서브 에이스와 다섯 차례의 브레이크 기회 중 두 차례를 살리며 6-1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도 잃지 않는 등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고 5-4에서 나달이 안정된 플레이와 예리한 스트로크로 연속 두 점을 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은 14번시드 닉 키르기오스(호주, 16위)를 7-6(2) 4-6 7-6(6)으로 제압한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 49위)와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서 만난다. 나달과 코리치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US오픈 1회전으로 나달이 이겼었다.

이밖에 4번시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6위)는 이스너를 7-6(5) 7-6(5),  5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7위)는 예선통과자 미하일 유즈니(러시아, 68위)를 6-3 6-2, 7번시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10위)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레일리 오펠카(미국, 364위)을 7-6(5) 7-6(3)으로 각각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글= 박준용 기자,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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