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16]'올림픽정신' 보여준 디아고스티노 "내 행동은 기록보다 바람직"

표주연 입력 2016. 8. 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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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진정한 올림픽 정신과 우정을 보여준 여자 육상 5000m 주자 애비 디아고스티노가 올림픽 경기를 더 이상 치를 수 없게 됐다. 경기 중 부상을 입은 그녀는 무릅 인대가 찢어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그녀의 경기는 끝났지만 그녀가 남긴 메세지는 널리 퍼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디아고스티노는 지난 17일 여자 육상 5000m 예선에서 뉴질랜드의 니키 햄블린과 뒤엉켜 쓰러졌다. 이후 그녀는 쓰러진 햄블린을 격려하며 완주를 도왔다.

그러나 디아고스티노는 충돌로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부상을 입은 디아고스티노는 경주를 마친 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했다.

육상 5000m 관계자는 "19일에 결선이 열리지만 디아고스티노는 참여할 수 없다"고 전했다.

디아고스티노는 "내 행동은 순간 본능적으로 이뤄졌다"며 "신이 내 마음을 그렇게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행동이 레이스에서 거둘 수 있는 기록보다 더 바람직했다"고 덧붙였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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