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 전 대패의 복수.. 화끈했던 수원 FC의 2전 3기

임기환 2016. 8. 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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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달 전 대패의 복수.. 화끈했던 수원 FC의 2전 3기



(베스트 일레븐=수원 종합)

세 달 전엔 2-5로 졌다. 6월엔 득점 없이 비겼다. 세 번째 만남은 수원 FC의 화끈한 복수극이었다. 수원이 이번 시즌 세 번째 대결 만에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6라운드 경기에서 가빌란의 멀티 골에 힘입어 제주를 5-3으로 물리쳤다. 수원은 가빌란(전반 17분)-블라단(전반 19분)-가빌란(전반 43분)-김부관(후반 29분)-이승현(후반 33분)의 연속 골에 힘입어 이근호(전반 47분)-안현범(후반 7분)-마르셀로(후반 9분)가 릴레이 골을 넣은 제주를 제압했다.

수원이 화끈한 복수극에 성공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제주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5월 7일 홈에선 오군지미와 황재훈이 골을 넣었지만 2-5로 완패했다. 6월 29일엔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맞대결은 세 번째 만남이었다.

조덕제 수원 감독은 이번 시즌 1부리그 잔류를 위해선 지금부터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선 제주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서동현과 권용현이 임대팀 맞대결 출전 금지 원칙으로 제주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수원에 남은 경기는 10경기를 조금 넘었다. 1승이 필요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수원이 드라마같은 승리를 연출했다. 수원은 전반 중반도 안 돼 17분 가빌란의 데뷔골과 19분 블라단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가빌란은 후반 43분 브루스와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전반전 3-0 리드를 잡은 수원이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 느슨해진 상황에서 이근호에게 1골 내준 이후로 후반 7분과 9분 안현범과 마르셀로에게 각각 필드골과 페널티킥골로 실점하며 3-3까지 따라 잡혔다. 불길한 흐름에서 수원은 후반 21분 김병오가 돌파 과정에서 김호준 골키퍼로부터 페널티킥 반칙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 킥을 브루스가 허공으로 날리며 다시 불안감이 엄습했다.

조 감독은 이 타이밍에 후반 27분 가빌란을 빼고 정민우, 3분 뒤 김철호를 빼고 이승현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이 용병술은 기가 막히게 적중했다. 정민우를 넣은 지 2분 만에 김부관이 김병오의 도움을 받아 리드 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33분엔 교체 투입된 이승현이 김종국의 패스를 받아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화력을 화력으로 잠재운 수원 FC가 2전 3기만에 맛본 제주전 복수극이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프로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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