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POINT] '최하위' 수원FC가 꿈꾸는 8월의 크리스마스

박주성 기자 2016. 8. 1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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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울산 현대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여전히 순위는 12위로 최하위, 강등권이다.

수원은 지난 전북 현대전에서도 패했으나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도 8월 8일 서울 이랜드전을 시작으로 5승 2무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는 플레이오프로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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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종합운동장] 박주성 기자= 수원FC가 울산 현대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여전히 순위는 12위로 최하위, 강등권이다. 그럼에도 수원은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8월의 크리스마스를 꿈꾸고 있다.

수원은 지난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5라운드에서 코바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후 서동현의 만회골을 터트리며 울산에 1-2로 패했다.

경기력은 수원이 앞섰다. 측면에 선 김병오와 권용현은 활발하게 울산의 라인을 뚫었고, 브루스와 서동현 투톱은 전방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24분 박스 안에서 멘디가 블라단에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코바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경기는 1-0으로 울산이 앞서갔다.

이에 수원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 울산을 두드렸다. 그럼에도 득점은 울산에서 나왔다. 이번에도 코바였다. 후반 14분 정동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6분 뒤 드디어 수원의 득점이 나왔다. 서동현이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났고 수원은 3연패로 하락세 분위기에 휩싸였다.

조덕제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전 만난 그는 남은 시즌에 대해 "수비보다 공격이 중요하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쌓는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공격력을 끌어올려 승리해야 한다"고 현재 필요한 것은 수비보다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 수원은 졌지만, 날카로운 공격은 인상적이었다. 조덕제 감독이 만족감을 나타낸 이유다. 그는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가 좋아졌다. 매경기 공격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동현의 첫 득점에 대해서도 "희망이 생긴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수원은 지난 전북 현대전에서도 패했으나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김병오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오히려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물론 더는 과정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결과가 필요하다. 수원종합운동장에는 '8월의 환희를 다시 한번'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운명이 8월에 달렸다는 뜻이다.

8월의 기적을 꿈꾸고 있는 수원이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도 8월 8일 서울 이랜드전을 시작으로 5승 2무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는 플레이오프로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앞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모두 해볼 만한 상대다. 그들의 바람대로 8월의 기운이 수원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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