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펠프스 "마지막 경기, 눈물이 났다..이제 새로운 시작"

2016. 8. 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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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펠프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해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3번째 금메달을 따며 대미를 장식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도 마지막 순간만큼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펠프스는 14일(한국시간)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접영 주자로 출전해 3분27초9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일궜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한 펠프스의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은 28개(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가 됐다.

펠프스는 경기 후 "버스에서 내려 수영장으로 걸어가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며 "마지막으로 준비운동을 하고, 마지막으로 수영복을 입고, 마지막으로 나라를 대표해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 섰다. 미칠 것만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렇게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었다"며 "시상대에서 좀 참았지만 울컥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펠프스는 "내가 노력한 만큼 결실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지난 2년간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내 자리를 다시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나는 내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했고,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인생이 기대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약혼녀 니콜 존슨 사이에서 3개월된 아들 부머를 둔 펠프스는 대회 후 존슨과 결혼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나중에 커서 학급 자유발표 시간에 메달을 가져간다고 하면 한개 정도는 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USA투데이는 펠프스가 "내가 따낸 금메달 수인 '23'은 내 우상인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인 '23'과 같아 의미있다"며 "23번은 늘 내게 특별한 숫자였는데 이제 더 특별해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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