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3개 금메달', 수영과 올림픽을 지배했던 위대한 펠프스

나연준 기자 2016. 8. 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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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다인 28개 메달로 올림픽 마무리
미국 수영 국가대표 마이믈 펠프스가 14일 2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AFP=News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리우 올림픽 5관왕에 오르면서 자신의 올림픽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펠프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남자 400m 혼계영 결승에 출전,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로써 펠프스는 리우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펠프스는 계영 400m, 접영 20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접영 100m에서 은메달도 1개 추가했다.

총 5번의 올림픽에 참가한 펠프스는 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2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에서 펠프스보다 더 많은 금메달과 총 메달 수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경기를 마친 뒤 펠프스는 "오늘 수영장에 들어서면서 눈물이 나올 뻔했다. 오늘과 같은 마무리는 내가 늘 그려왔던 순간이었다"며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고 결국 내가 원했던 위치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에서 총 23개의 금메달을 따낸 마이클 펠프스.© AFP=News1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펠프스는 이미 수영에서 범접할 수 없는 전설적인 존재다.

만 15세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접영 200m에서 5위에 그치면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전설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펠프스는 아테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펠프스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가장 압도적이었다. 당시 펠프스는 자유형 200m, 접영 100m·200m, 개인 혼영 200m·4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까지 출전한 8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했던 접영 100m를 제외한 7개 종목은 모두 세계신기록이기도 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펠프스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베이징 올림픽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여전히 펠프스는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였다.

런던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펠프스는 2014년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음주와 과속운전으로 적발돼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당하는 등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펠프스는 리우 올림픽 미국 수영대표 선발전에서 접영 200m,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리고 펠프스는 리우에서 마지막으로 올림픽 수영을 지배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펠프스는 개인전 금메달 수를 13개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이는 고대 올림픽을 포함해 역대 올림픽 개인전 최다 메달이다.

이번 올림픽은 펠프스의 마지막 올림픽이었다. 화려한 업적을 남긴 펠프스는 수영이라는 종목을 넘어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CNN은 "마이클 펠프스는 수영이라는 종목을 완전히 바꿔버린 선수다. 펠프스의 존재로 풍요로웠던 수영계는 그가 떠남으로 인해 빈약해질 것이다"며 펠프스의 마지막 올림픽을 아쉬워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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