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 축구 대표팀 4강 진출 실패에 손흥민 눈물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이 기록한 15개의 슛 중 7개의 슛이 손흥민으로부터 나왔다. 손흥민은 프리 킥 찬스를 비롯해 골문 앞 발리슈팅, 골키퍼 앞 찬스 등의 기회를 얻었으나 대부분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상대는 큰 충돌이 없었지만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침대축구'로 일관하며 경기 시간을 끌었다. 온두라스 선수들은 후반 14분 알버트 엘리스의 선제골 이후 작은 접촉에도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온두라스 골키퍼 로페스는 후반 25분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어 경고를 받았으며 후반 39분에는 선수 2명이 동시에 쓰러지기도 했다. 후반 44분에는 공격수 엘리스가 그라운드에 5분 가까이 누워있었다. 하지만 추가시간은 3분 밖에 받지 못 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추가시간을 주지 않은 주심에게 달려가 강력히 항의했다. 그리고 그라운드에 누워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보다 동료에게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경기를 망친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열심히 뛴 어린 선수들에게 비난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너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들 고생했는데 너무 아쉬운 결과를 남겨 형들, 코칭스태프, 후배들, 국민께 죄송하다. 조금이라도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 주심에게 항의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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