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이 립스틱 나한테 어울릴까..스마트폰은 안다
정씨는 "내 피부와 맞는 메이크업 제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페이스 페인팅과 같은 재미있는 요소도 들어 있어 가상 메이크업 앱을 즐겨 쓴다"고 말했다.
가상 메이크업이 뷰티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얼굴에 직접 화장하지 않고도 어떤 색이나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미리 알아볼 수 있고, 쉽게 시도하기 힘든 과감한 화장법에도 도전해볼 수도 있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배우, 모델 등 유명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가상 메이크업 앱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올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상 메이크업 앱 '메이크업플러스'는 지난 5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PONY)와의 협업 필터를 출시한 이후 인기가 급증했다. 실제 올해 3월 30만명이었던 앱 설치자는 최근 150만명을 돌파하며 5배 이상 늘어났다. 올 상반기 구글플레이 내 사진 앱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앱은 필터를 통해 내추럴 화장부터 과감한 스모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가능하게 한다. 또 립스틱, 블러셔 등 색조 화장품을 컬러·스타일별로 적용해 볼 수 있고, 컬러 렌즈 기능까지 제공해 본인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찾을 수 있다. '메이크업 팁' 코너에서는 유명 뷰티 유튜버들의 메이크업 시연을 제공해 실제로 메이크업을 해볼 수 있도록 한다.
핼러윈 등 특별한 날 시도할 수 있는 페이스 아트를 가상으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앱 '유캠메이크업'은 구글플레이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메이크업 스타일마다 사용자가 따라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제공해 가상으로 만들어 본 모습 그대로 화장을 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앱의 특징이다. 특히 액세서리는 가상 착용 후 구매 페이지가 연동돼 있어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유캠네일스'는 자신이 원하는 네일아트를 직접 디자인해 볼 수 있는 앱이다. 모델 손 외에도 자신의 손을 직접 찍어 꾸며볼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네일 컬러는 물론 패턴, 손톱 길이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VDL'도 가상 메이크업은 아니지만 홈페이지에 피부톤을 선택해 자신의 피부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도 지난해 모바일 카메라를 통해 가상으로 자사 제품을 메이크업 시연해볼 수 있는 모바일 앱 '뷰티 미러'를 론칭했다.
이처럼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는 이유는 온라인 화장품 구매가 급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176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8%,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486억원으로 무려 34.4%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화장품 거래액은 52.1% 급증해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글플레이 관계자는 "가상 메이크업 앱은 여성들 사이에서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코스튬, 액세서리, 네일아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가상 메이크업 앱이 속속 등장해 당분간 이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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