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첫 3연패 금자탑

2016. 8. 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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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리우(브라질), 이대선 기자] ‘사격의 신’ 진종오(37, KT)가 전무후무한 올림픽 사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센터서 벌어진 50m 공기권총 결선서 올림픽 신기록인 193.7점을 쏘며 정상을 차지했다. 한승우(33, KT)는 4위에 올랐다.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땄던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은 191.3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동메달은 북한의 김성국(172.8점)이 차지했다.

이로써 이 종목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서 2연패에 성공했던 진종오는 3연패 도전의 꿈이 이뤄졌다. 사격 단일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첫 주인공이었다.

진종오는 앞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올림픽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10m 공기권총에서는 결선에서 5위의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진종오는 주종목인 50m 공기권총 결선서 3연패를 정조준했다.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대표팀 동료 한승우도 메달을 노렸다.

진종오는 초반 6발까지 57.4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한승우는 55.9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6발 이후부터는 서바이벌이었다. 2발씩 쏴 최하위 한 명씩 탈락했다. 진종오는 8발까지 5위, 한승우는 6위에 올랐다. 첫 탈락의 희생양은 진종오의 라이벌 팡웨이였다. 

진종오는 9번째 발을 6.6을 쏘는 큰 실수를 하며 6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한승우는 3위로 올라섰다. 진종오는 10번째 발서 6위로 턱걸이하며 간신히 탈락 위기를 모면했다.

진종오는 14번째 발까지 3위, 한승우는 4위를 유지하며 최종 4명까지 살아남았다. 남은 2명은 호앙 쑤안 빈과 북한의 김성국이었다. 결국 한승우가 16번째 발서 탈락했다. 호앙 쑤안 빈이 1위, 진종오와 김성국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진종오는 17번째 발과 18번째 발을 10.4점, 10.2점을 쏘며 2위를 유지, 김성국이 3위로 탈락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호앙 쑤안 빈이 174.6점으로 1위, 진종오는 174.4점으로 2위였다. 남은 2발에 금, 은의 색깔이 갈렸다.

진종오는 19번째 발을 10점을 쏘며 8.5점에 그친 후앙 쑤앙 빈에 1.3점을 앞섰다. 진종오는 마지막 발을 9.3점을 쏘며 3연패를 확정했다./sunday@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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