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레임 "난 배고픈 늑대..배부른 미오치치에게 KO승 자신"

이교덕 기자 2016. 8. 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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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자신을 '배고픈 늑대'로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3, 미국)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토박이다.

그는 지난 5월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UFC 198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펀치로 쓰러뜨리고 벨트를 차지했을 때 "클리블랜드의 '챔피언십 저주(Championship Curse)'를 깼다"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클리블랜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스포츠 팀은 무려 52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구경하지 못했다. 미오치치가 챔피언에 오르고 다음 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NBA에서 우승해 저주가 완전히 풀렸다.

미오치치는 다음 달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3에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갖는다. 클리블랜드의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다. 2011년 6월 이후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다.

그런데 클리블랜드 잔치를 망치려는 사람이 있다. 도전자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은 미오치치가 베우둠의 홈그라운드 쿠리치바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클리블랜드 관중석에 찬물을 뿌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오브레임은 9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클리블랜드에서 치르는 원정 경기가 기대된다. 99%의 관중이 미오치치를 응원할 것이다. 그러나 내 팬들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며 "심판이 내 손을 들어 올릴 때 관중들은 쥐 죽은 듯 조용해질 것이다. 그 순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레임은 1999년 데뷔해 56전 41승 14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스트라이크포스, 드림, K-1 챔피언에 올랐다. 이제 UFC 챔피언벨트까지 수집하려고 한다.

오브레임은 지난 6월 대회 홍보를 위해 클리블랜드를 찾았고 미오치치를 만났다. 미오치치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우승 퍼레이드에 앞장서는 장면도 목격했다. 미오치치가 인생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오브레임은 승리를 더 확신한다. "그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영웅이 됐다. 세계 정상에 올라 여기저기서 축하 받고 있다. 결혼도 했고, 파티도 벌였다"고 말하고 바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배고픈 늑대는 배를 채운 늑대보다 빨리 달리는 법이다. 미오치치는 인생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난 계속 훈련하고 있었다. 지난 5월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이기고 9월 11일 승리를 위해 계속 땀 흘렸다."

오브레임은 이번 타이틀전이 판정까지 경기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라운드 또는 3라운드 KO승으로 끝난다"고 힘줘 말했다.

■ UFC 203 대진

[헤비급] 스티페 미오치치 vs 알리스타 오브레임

[헤비급] 파브리시우 베우둠 vs 벤 로스웰

[웰터급] CM 펑크 vs 미키 갈

[라이트급] 닉 렌츠 vs 메어르벡 타이스모프

[라이트급] 다미르 하조비치 vs 가스야 유스케

[여성 밴텀급] 제시카 아이 vs 베치 코헤이아

[밴텀급] 유라이아 페이버 vs 지미 리베라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안드라데 vs 조앤 칼더우드

[플라이급] 이안 맥콜 vs 레이 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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