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 김소현-옥택연 "11살차 로맨스 편해요"

부수정 기자 2016. 8. 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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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싸우자 귀신아'는 지난 2007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된 임인스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귀신이 보이는 퇴마사가 귀신과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다.ⓒtvN

반환점을 돈 tvN 월화극 '싸우자 귀신아'가 후반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예고했다.

'싸우자 귀신아'는 지난 2007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된 임인스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귀신이 보이는 퇴마사가 귀신과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다. 호러와 코믹, 액션, 감성 멜로 등이 결합한 오싹 퇴마 어드벤처물이다.

지난 7월 12일 첫 방송에서 평균 시청률 4.3%(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 순간 최고시청률 5.2%를 기록, 역대 tvN 월화극 중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피리 부는 사나이'가 세운 3.7%였다.

드라마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주축으로 한다.

8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준화 PD는 연출 포인트에 대해 "단순히 공포가 아닌 슬픔, 기쁨, 즐거움, 웃음을 다루려고 한다"며 "귀신을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캐릭터만의 개성, 이야기, 감정 등을 넣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가 동고동락하며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주축으로 한다.ⓒtvN

향후 관전 포인트를 묻자 "혜성과 현지, 봉팔의 관계가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데 몰입도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귀신을 보지 않아도 긴장감 넘친다"고 했다.

'오나의 귀신님'과 차별점에 대해 박 PD는 "'오나의 귀신님'은 잘 만든, 재밌는 드라마"라며 "다름을 보여주기보다는 우리 드라마에 잘 어울리는 스토리와 연출이 무엇일까 고민한다. 무엇보다 옥택연과 김소현의 케미스트리(배우 간 호흡)가 정말 좋은데 이런 풋풋한 로맨스와 감성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캐릭터의 색깔, 매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매회 귀신의 스토리가 있고, 그런 스토리가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게 우리 드라마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소현은 19년 짧은 인생 동안 공부만 하다가 사고로 죽어 귀신이 된 김현지로, 옥택연은 귀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박봉팔로 분했다.

김소현은 "현지는 귀신이지만 귀신 같지 않은 어설픈 캐릭터"라며 "다만, 내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발랄한 역할이라 처음에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김소현은 이어 "귀신,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고 있다"며 "명랑한 소녀를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김소현은 김새론, 김유정과 함께 차세대 아역 트로이카로 꼽힌다.

그는 "이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작품 속에서 자유롭고 편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통통 튀는 캐릭터를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앞으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소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최근 방송에서 현지가 봉팔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사라진 현지를 찾던 봉팔이 현지를 끌어안으며 마음을 표현해 본격 로맨스를 알렸다.

배우 김소현은 tvN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밝은 역할에 도전했다.ⓒtvN

김소현은 "옥택연 오빠가 잘 받아준다"며 "처음엔 수줍었는데 점점 적응하고 있고, 모든 장면을 찍을 때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자 옥택연은 "김소현 양이 연기를 정말 잘한다. 현지의 사랑스러움, 귀여움이 소현 양에게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소현 양을 보며 '아빠 미소'를 짓는다"고 웃었다.

드라마는 김소현과 옥택연의 키스신으로 화제가 됐다. 1999년생 김소현과 1988년생 옥택연은 무려 11살 차이다.

옥택연은 "초반부터 키스신을 찍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혼 많이 났다"고 했다. 이어 "키스신은 큰 산을 넘은 듯한 느낌이다. 이후 장면은 언덕처럼 느껴져 편하게 촬영하고 있고, 소현 양이 연기를 잘해서 소현 양에게 맞춰가려고 한다"고 미소 지었다.

연기 호평을 얻고 있는 이유를 묻자 "2PM에선 남성적인 모습이었다면, '삼시세끼' 속 빙구 같은 모습을 드라마에 녹여 냈다"며 "전작들에 이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수의학과 훈남 교수이자 미스터리 캐릭터 주혜성의 정체도 관심사다. 권율은 "아직까진 정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며 "혜성, 현지, 봉팔이 엮이게 된 무언가가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펼쳐지고, 혜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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