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이 전동식 스쿠터로 변신?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무겁고 커다란 여행용 가방이 전동식 스쿠터로 변신했다.
IT 매체 엔가젯은 인디고고에서 판매 중인 세계 최초 전동식 여행 가방인 모도백(Modobag)을 6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얼핏 보면 여행용 가방인 이 제품은 가방 앞의 패널을 열고 손잡이를 위로 당기는 순간 타고 다니는 스쿠터로 변신한다. 시동을 걸려면 오른쪽 레버를 누르면 되고 운행 중 정지하려면 왼쪽 손잡이에 브레이크를 잡으면 된다. 엔가젯은 이 가방을 타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은 필요 없지만 공항 가기 전에 한 두 번의 연습은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평했다.
가방의 크기는 가로 56cm x 세로 36cm x 폭 23cm로, 항공기 객석 위에 있는 짐 칸에 딱 맞게 설계됐다. 약 117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승차감을 위해 엉덩이가 닿는 자리에는 푹신한 쿠션이, 그리고 가방 하단에는 발판이 달렸다. 좌석은 편안하며, 운행 중 자리에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지 않았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오르막길이나 경사진 곳에서 운행은 힘들다. 시속 약 13km을 내며 달릴 수 있고 한 번 충전에 1시간 정도가 걸린다. 한번 충전하면 약 1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2개의 USB 포트를 가지고 있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충전을 할 수 있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모델로 주문하면 내 가방이 어디있는 지 추적할 수도, 응용프로그램을 연동해서 사용하면 가방의 위치가 사용자와 멀어지면 알람을 보낼 수도 있다.
탈 것으로 변신하긴 하지만 여행가방이란 본질에도 충실하다. 가방 내부는 많은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많은 옷을 수납할 수 있고 옆 주머니에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넣어둘 수 있다. 또, ABS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매우 좋아 볼링 공의 타격을 받아도 끄덕 없다.
현재 이 가방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초기 구매자는 995달러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향후 소비자가는 1,295달러로 예상된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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