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FOCUS] 맨유, 그 누구보다 순조로운 출발

김정용 기자 2016. 8. 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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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단에 새로 들어온 선수는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알짜배기 스타들이고, 나간 선수는 모두 전력 외 자원이다. 맨유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이론의 여지없이 전력이 상승한 몇 안 되는 팀이다.

8일(한국시간) 2016/2017시즌 첫 공식 경기인 `2016 커뮤니티실드`에서 레스터시티를 2-1로 꺾은 맨유는 에릭 베일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선발로 투입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베일리는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브라히모비치는 결승골을 득점했다. 종료 직전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투입하며 현재까지 영입한 3명을 모두 활용했다.

같은 날 폴 포그바의 메디컬테스트 소식이 발표됐다. 사실상 영입이 확정된 포그바까지 맨유가 영입한 네 명은 모두 팀의 핵심 포지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수비수 베일리, 중앙 미드필더 포그바, 공격형 미드필더 미키타리안,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를 연결하면 팀의 중앙에 안정감이 생긴다.

현재까지 떠난 선수들은 하나같이 2군이거나, 1군에서도 주전이 되지 못한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1군에서 EPL 90분 이상 소화한 26명 중 현재까지 이탈한 선수는 풀백 기예르모 바렐라(프랑크푸르트, 임대) 뿐이다. 원래 후보 선수였던 바렐라의 선발 출장 횟수는 단 3회에 불과했다. 닉 포웰(위건, 자유계약)은 유망주로서 맨유에 합류한 뒤 네 시즌 동안 잠재력을 보이는데 실패했다.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미들즈브러, 자유계약)는 전력 외 선수였다.

선수단이 비대해졌기 때문에 추가 이탈은 불가피하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이미 리저브팀으로 떨어져 이적 대상자로 취급되고 있다. 아드낭 야누자이의 이탈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각각 포그바와 미키타리안 영입에 따른 교체 작업으로 볼 수 있다. 미리 스타 선수를 영입하고 기존 잉여 자원을 내보내는 식의 안정적인 전력 강화다.

각 포지션마다 기존 선수보다 뛰어난 자원이 고루 들어오며 맨유는 확실한 전력 보강을 이뤘다.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고 잘라 말할 수 있는 팀은 유럽 빅클럽 중 맨유와 맨시티 정도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만 보면 우승팀 레스터시티는 은골로 캉테가 떠났고, 아스널은 그라니트 샤카를 산 대신 베테랑 미드필더들이 일제히 이탈했다. 맨시티는 팀의 철학과 전술이 근본적으로 변하며 과도기를 겪을 수 있지만 맨유는 혼란을 겪을 위험도 낮은 상태다.

맨유는 14일 본머스 원정으로 EPL 첫 경기를 치른다. 예정대로라면 새로운 선수 네 명이 모두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다. 커뮤니티실드를 통해 다른 팀들보다 먼저 실전을 치른 것도 조직력을 다져야 하는 시기엔 도움이 된다. 맨유의 시즌 시작은 어느 팀보다 순조로워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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