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도스 안요스, 퍼거슨과 11월 맞대결

반재민 2016. 8. 3.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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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지난 7월 7일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1, 브라질)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그의 철옹성이 최고의 그래플러 에디 알바레즈(32, 미국)에 의해 무너져버린 것이었다.

알바레즈를 상대로 1라운드 TKO 패를 당하며 UFC 라이트급 챔피언의 자리를 내놓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챔피언 탈환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그의 첫 번째 관문은 바로 ‘라이트급의 떠오르는 다크호스’ 토니 퍼거슨(32, 미국)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언론인 폭스스포츠는 2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도스 안요스와 퍼거슨의 경기가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 둘의 매치업은 오는 11월 5일 멕시코의 수도인 맥시코 시티에서 펼쳐지는 ‘TUF:라틴 아메리카 3‘ 무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거의 90퍼센트 정도 성사단계이며,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2015년 들어 라이트급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불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파이터 중에 한명인 토니 퍼거슨은 실력 면에서도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는 평가를 받는 몇 안되는 파이터다. 

2011년 UFC에 데뷔한 이래 마이클 존슨에게 만장일치로 판정패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UFC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2012년 이후 키쿠노 카츠노리, 대니 카스틸로, 아벨 트루징요, 글라우베 티바우, 조쉬 톰슨, 에드손 바르보자, 랜던 바나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쓰러트리고 8연승을 질주, 라이트급 컨텐더 자리를 향해 순항중이다.

하지만, 최근 랜던 바나타와 펼쳤던 대결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던 경험이 있는 퍼거슨이기 때문에 도스 안요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보여줬던 약점을 얼마만큼 커버할 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최대의 관건이라고 보여진다.

반면,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입장에서는 토니 퍼거슨의 진정한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자신이 얼마만큼의 자리에 올라와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더불어 그래플링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토니 퍼거슨이기 때문에 상성으로 에디 알바레즈와 비슷한 토니 퍼거슨을 이기게 된다면, 라이트급 타이틀 탈환 준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챔피언의 부활이냐, 아니면 퍼거슨의 연승행진이냐, 격투팬들은 둘이 맞붙게 되는 11월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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