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최초 몰타 방문.."양국 우호 관계 도약"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the300]외교부 "KOTRA 이동 무역관 강화, 대북제재 이행 등 의지 확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외교장관 최초로 몰타를 방문해 조셉 무스카트 총리와 조지 윌리엄 벨라 외교장관을 만났다고 외교부가 31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윤 장관과 몰타 측은 양국간 경제협력, 북한 핵·미사일 문제, 테러·난민 등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만남에서 몰타 무스카트 총리는 윤 장관에게 지중해 관문으로서 몰타의 전략적 이점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국 기업의 몰타 진출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장관도 한-몰타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KOTRA 이동 무역관(mobile KOTRA)'이 한-몰타 간 교역 및 투자를 제고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 미사일과 관련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북한 정권의 해외 노동자 임금 착취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전용되는 현실에도 문제의식을 함께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벨라 장관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KOTRA 이동 무역관 활동 강화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하는 '몰타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 완료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한-몰타 협력 MOU 개정 및 항공협정 개정안 조속한 서명 추진 △안보리 결의안 2270호 이행 등의 의지를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번 윤 장관의 회담에 대해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구체적인 실질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및 EU 독자제재 등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의 중요성과 함께 몰타 내 북한 노동자 문제에 대한 몰타 정부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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