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합동연설 열기 후끈, 새누리 당권레이스 포문

창원(경남)=우경희 기자 2016. 7. 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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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창원서 첫 합동연설..일부 후보 "일정 특정후보에 유리"

[머니투데이 창원(경남)=우경희 기자] [[the300]창원서 첫 합동연설..일부 후보 "일정 특정후보에 유리"]

창원실내체육관 현장/사진=우경희 기자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출되는 2016년 새누리당 당대표 최고위원 및 여성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새누리당은 31일 오후 2시부터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시작한다. 첫 연설회를 앞두고 창원 체육관 인근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지역에서 몰려든 당원들과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 시작을 한 시간여 앞둔 현재 속속 당원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최고위원 후보자 8인이 먼저 조원진, 이은재, 정용기, 정문헌, 함진규, 이장우, 최연혜, 강석호 후보 순으로 정견발표한다. 이후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3인이 유창수, 이용원, 이부형 후보 순으로 정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당대표 후보자들이 영상물 상영과 함께 정견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선교, 정병국, 이주영, 주호영, 이정현 후보 순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첫 공개연설의 당원 반응이 이후 레이스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각 후보자들은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첫 합동연설회를 사실상 홈구장에서 갖게 된 이주영 당대표 후보는 기선제압을 자신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오늘 3500석이 준비돼 있는데 이 후보 지지자만 2500명 정도가 올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결정될 때 첫 유세지가 울산이었는데 그날 분위기에서 사실상 게임이 끝났었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 당대표 후보는 첫 합동연설회 장소 선정에 대해 "이 후보에게 너무나 유리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후보들이 후보의 이름이 적인 티셔츠며 부채며 잔뜩 나눠주고 있는데 사실상 금품제공에 해당하는 불법행위"라며 "룰을 너무 어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가 첫날 분위기를 제대로 휘어잡지 못할 경우 오히려 역풍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가 홈구장에서 제대로 세 과시를 못할 경우 엄청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자기 동네에서도 분위기를 다잡지 못하는 후보가 어떻게 신뢰를 주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벌써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만 수백명이 들어와서 더 들어올 자리도 없는데 이 후보 측에서 생각하는 것 처럼 압도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창원을 시작으로 2차 전주(8월 3일), 3차 천안(5일), 4차 서울(6일)에서 연이어 합동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등이 최종 선출된다.

사진=우경희 기자

창원(경남)=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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