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탈리아, 대북제재 철저한 이행 중요성 재확인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내년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이탈리아에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서 13년만에 방문해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31일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Δ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Δ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Δ시리아, 리비아 등 주요 지역문제 Δ테러, 난민 등 국제현안 및 Δ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 양 장관은 북한의 셈법을 바꿔 진정한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하나가 되어 안보리 결의 2270호와 유럽연합(EU)의 독자제재 등 대북제재를 더욱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윤 장관은 그간 이탈리아가 북한의 도발 때마다 즉각적인 규탄성명 발표 등 우리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EU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내년도 G7 의장국이자 2017년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이탈리아가 안보리 결의 2270호 및 EU 독자제재 등 대북제재가 완전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젠틸로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핵능력 고도화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에 대한 심각하고 실질적인 위협(real threat)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위해 안보리 결의 2270호 및 EU 독자제재 등 대북제재가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양자차원은 물론 G7, EU 및 UN 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장관은 수교 130주년을 맞아 지난 2014년 이루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이탈리아 공식 방문시 양국이 수립한 '창조경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하여 경제, 산업, 과학,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보다 내실화해 나가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에도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양국간 교역과 관련, 올해 교역규모 100억불 달성을 목표로 해 양측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수준으로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되도록 비즈니스 포럼 개최, 경제사절단 교류 등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오는 10월 로마에 개설되는 한국문화원을 통해 양국간 언어, 음식 등 분야를 포함하여 문화교류를 더욱 촉진하는 한편, 국방협력 협정 및 방산군수 MOU 체결을 통해 양국간 국방·군수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의 이탈리아 방문이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의 이탈리아 공식방문 후속조치 이행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도 G7 의장국이자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예정인 이탈리아와 북한의 핵·미사일 및 인권문제 등과 관련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시의적절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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