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 서 있다 바나나보트 탑승객과 충돌..20대 '횡사'
2016. 7. 31. 07:36
(양평=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20대 대학생이 강변 선착장에 서 있다가 바나나보트 탑승객과 충돌한 뒤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31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7분께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의 한 보트 선착장에서 김모(24)씨가 익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0시께 김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선착장 주변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4시 48분께 이 선착장에 서 있던 중 주변에서 바나나보트를 타다가 떨어져 나온 한 탑승객과 부딪힌 뒤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바나나보트를 끄는 모터보트는 재미를 위해 속도를 높인 상태에서 급회전해 탑승객들을 물에 빠트리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한 탑승객이 선착장까지 날라와 서 있던 김씨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탑승객은 자신과 부딪힌 누군가가 물에 빠진 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바나나보트 운영자인 수상스키업체 측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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