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유지태, 섬세한 감정연기..휘어잡은 60분

2016. 7. 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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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굿와이프' 유지태가 섬세한 감정 연기로 60분을 지배했다.

2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7회 방송에서는 혜경(전도연)과 태준(유지태), 중원(윤계상) 세 사람의 뒤얽힌 관계가 그려졌다. 이 가운데 폭넓은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표현한 유지태의 명품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유지태는 가정적으론 따뜻한 남편이자 아버지이지만,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인물로 선인지 악인지 가늠할 수 없는 다면적인 연기를 펼쳤다. 때문에 결백한다던 이태준의 주장도, 아내를 향한 사랑도 모두 자신의 안위를 위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다.

하지만, 7회에서 혜경을 지키기 위한 태준의 고군분투와 내적 갈등이 그려지며 과정이 어찌 됐든 그만의 사랑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분노와 혼란, 쓸쓸한 모습까지 이태준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표현한 유지태의 연기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비자금 수사를 방해하고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최상일 차장검사(김태우)에 대해 폭로하는 항소심 재판부터 떠나는 혜경을 붙잡는 장면까지 몰아치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자아냈다.

특히, 혜경의 서랍에서 콘돔을 발견한 태준이 전날 밤과 달리 차가워진 아내의 행동을 떠올리며 의심하기 시작한 장면은 유지태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혜경과 중원의 불륜 장면을 상상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속에서 끓어 오르는 분을 삭이는 태준의 모습, 반면 아내에게 다가가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유지태는 손 연기, 떨리는 동공 연기만으로 실감나게 표현하며 자연스레 상황에 이입하게 만들었다.

중원에게 떠나는 혜경을 잡는 태준, 태준을 뒤로 한 채 떠나고자 하는 혜경의 마지막 모습은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 과정에서 유지태의 쓸쓸한 눈빛이 물든 표정 연기는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굿와이프' 8회는 3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

['굿와이프' 유지태.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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