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정형돈 하차 '무도', 왜 힘이 돼 달라 했을까

2016. 7.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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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정형돈 씨와 나머지 멤버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국민예능으로 불리는 국내 유일한 예능이다. 그만큼 11년이라는 시간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생활 속에 녹아들어갔던 프로그램인 것. 비록 세월이 흐르면서 멤버들의 크고 작은 변화를 맞았지만, 여전히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위해 시청자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큰 힘이 돼 달라고 말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난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을 잠시 떠났던 정형돈의 최종 하차를 담은 글이다. 그가 떠나있던 9개월 동안 건강 회복과 컴백 촬영 날짜를 조율하는데 힘써왔다는 내용.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무한도전’에 대한 부담감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정형돈의 결정에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 따르기로 마무리됐다.

정형돈은 ‘무한도전’의 초창기 멤버 중 하나다. 그에 앞서 노홍철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초창기 멤버로는 유재석이 유일하다. 현재 유재석을 비롯해 하하, 정준하, 박명수, 그리고 식스맨으로 뽑혀 지난해 합류한 광희가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양세형이 반고정으로 활약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북돋워주고 있는 바. 사실상 그까지 6명이 활약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장수 예능프로그램은 늘 새로운 것을 위해 싸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라는데, 늘 기복 없이 새로운 웃음을 줘야한다는 부담감은 모든 장수 프로그램의 숙명일 터. 그동안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던 ‘무한도전’ 제작진의 능력, 이를 모두 해내는 멤버들의 끈기와 노력은 언제나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비록 정형돈의 합류는 최종 무산됐지만, 남은 멤버들에게도 큰 힘이 돼 달라는 건 바로 이런 마음에서일 것이다. 몇 번째인지 셀 수 없는 전성기와 숱한 위기론 그 사이를 오가던 ‘무한도전’이었지만 계속해서 이 무한한 도전을 해나가겠다는 멤버들과 제작진을 위해, 그 어떤 과거와의 비교보다 그저 응원의 목소리가 절실한 때이다.

앞으로 ‘무한도전’에서 선보일 큰 프로젝트가 계속 남아있는 상황.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상사’와 잭 블랙과 재회할 미국 특집이 다가오고 있다. 그렇게 ‘무한도전’은 언제나 그랬듯 무한한 도전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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